2학년 30명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합격
자격증 취득률 95.8%로 전국 평균(64%) 크게 상회
독일·미국·싱가포르 등 해외 교류프로그램 확대 운영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정성창)가 학생의 꿈과 기업의 미래를 잇는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1954년 개교 이후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2010년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구미전자공고는 '변화와 도전'이라는 기치 아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자랑하며, 대기업과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에는 2학년 학생 30명이 삼성전자 DS와 삼성디스플레이 설비 엔지니어 특별채용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전국 마이스터고 중 가장 많은 수치로,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과 학교의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이 빚어낸 성과다. 이 같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으며 학교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미전자공고는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용 영어 말하기 능력 배양을 위한 OPIc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학생 9명이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직업학교 칼 보쉬 슐레를 방문해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반도체 견학(10명), 싱가포르 어학연수(30명) 등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18년부터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을 도입했으며, 4년 연속 2개 이상 과정을 변동 없이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교육기관으로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그 결과, 올해 전자산업기사와 자동화설비산업기사 분야에서 응시자 190명 중 182명이 자격을 취득해 95.8%라는 높은 취득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취득률인 6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학생들은 졸업 시까지 평균 5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확보한다.
구미전자공고는 인성과 체력 함양에도 힘쓴다. 대표 동아리인 '마이스터 윈드오케스트라'는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내년에는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경기대회에 국가대표 1명이 출전하고 호주 세계 로봇 올림피아드에 3명이 참가한다. 또 '러닝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과 자기관리 능력을 키우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자과와 메카트로닉스과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 224명을 모집한다.
정성창 교장은 "구미전자공고는 학생들이 만족하고 기업이 신뢰하는 학교"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