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들의 해외 결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금융 기술 협력이 추진된다.
야놀자클라우드고글로벌코리아(YCGG)는 해외 송금 핀테크 기업 유트랜스퍼와 손잡고, 여행사 전용 해외 결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송금 수수료를 건당 일정 금액으로 고정하고, 기준 환율을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구조다. 환율 우대율에 따른 불투명한 비용 발생을 방지해, 여행사가 예측 가능한 정산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여행사들이 해외 호텔이나 항공 상품 구매 시 은행 송금이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통화 변환 수수료와 높은 환율 우대율이 적용돼 실제 지급 금액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YCGG와 유트랜스퍼가 도입한 방식은 사전 고지된 수수료 체계를 바탕으로, 여행사 입장에서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송금 시 적용되는 환율을 기준 환율로 맞춰, 국제 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차익 부담을 줄였다.
YCGG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여행사들이 더 나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공급사와의 거래에서도 실시간 정산과 비용 예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연말까지 첫 송금 건에 대해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제휴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김민우 YCGG 대표는 ''여행사들이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선 단순한 결제를 넘어, 수익성을 보호할 수 있는 정산 구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업은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여행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