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외전]늘 군민 곁에 있는 박신영 청송군의원

입력 2025-09-23 1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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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듣고, 함께 고민하는 민원 상담
군민 삶을 바꾸는 생활밀착형 조례 발의
위기와 농가 문제도 놓치지 않는 신속한 대응

청송군의회 박신영 군의원. 청송군의회 제공
청송군의회 박신영 군의원. 청송군의회 제공

박신영 청송군의원(64·국민의힘)이 군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조례를 잇달아 발의하며 지역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늘 '군민을 내 부모, 내 형제로 생각한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다르다. 다른 정치인들이 인사를 건네고 악수로 바쁜 사이, 박 군의원은 한쪽에 앉아 군민들의 사연을 경청한다. 여기저기서 "박 군의원, 박 군의원"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쏟아져 들어오면 현장은 민원 상담소로 바뀐다.

그는 "저는 매일 수십 곳을 다니지만, 군민 입장에서는 군의원에게 말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제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이라도 함께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박 군의원은 소통을 통해 얻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군의회에서 가장 많은 조례를 발의했다. 대표적으로 어르신 건강과 장수 지원을 위한 '청송군 건강마을 조성 및 지원 조례안', 노후의 여가를 돕는 '청송군 경로당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이 있다. 또 노인학대 예방, 치매 관리, 무연고 사망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까지 담아낸 것은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챙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청송군에 큰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그는 가장 먼저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주민들이 생활을 재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박 군의원은 "위기 상황일수록 행정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한 사례도 있다. 청송에서 농사를 지을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던 생태교란식물 '가시박' 확산 문제를 군민에게서 전해 듣고 곧바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그는 "청송지역에 24만6천900㎡ 면적의 가시박이 퍼져 매년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집행부에 강력히 대책을 요구했다. 결국 예산이 편성되고 특별 조치단이 꾸려져 가시박 대부분이 제거됐다. 농가의 근심을 덜어낸 그는 한동안 '가시박 없앤 군의원'으로 불리며 주민들에게 큰 신뢰를 얻기도 했다.

박 군의원은 "군민이 뽑아준 군의원이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더 찾아주시고 더 부려주시면 저는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군의회 박신영 군의원. 청송군의회 제공
청송군의회 박신영 군의원. 청송군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