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이식형 메디컬 섬유융합소재 산업 활성화 협의체' 출범
의료기기용 섬유융합소재 핵심 기술 발굴, 제품화 인프라 구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KTDI)이 의료용 섬유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체 이식형 메디컬 섬유융합소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용 섬유소재 부문에서 산업 생태계를 넓힌다는 목표다.
17일 KTDI에 따르면 '인체 이식형 메디컬 섬유융합소재 산업 활성화 협의체'가 지난 16일 공식 출범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송이실업이 함께 수행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중앙 및 지역 R&D 과제 기획·유치 지원사업'의 일부다.
협의체는 인체 이식형 메디컬 섬유융합소재에 관한 기술 개발과 산업화 촉진을 목표로 활동에 나선다. 국내 섬유기업이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을 할 수 있는 기술·인증·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소재 국산화를 촉진한다는 취지다.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느 협의체는 AX(인공지능 전환) 제조 인프라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한 유효성·안정성 검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기용 섬유융합소재 핵심 기술 발굴 ▷섬유융합소재 제품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유효성·안정성 검증 연구 ▷국가 연구개발사업 연계 기획 ▷산업 현장 적용 확대 및 사업화 지원 등을 기획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연구개발 활동으로 의료용 섬유소재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인체 이식용 고등급(3~4등급) 의료용 섬유제품은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국내 기업이 이 제품을 생산하려면 GMP(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설비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김성만 KTDI 원장은 "고부가 가치 상품인 메디컬 섬유융합소재를 국산화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