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광복 80주년 기념 대작 '송 오브 아리랑' 선보인다

입력 2025-09-17 13: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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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리랑 재구성…합창·관현악·국악 융합 대형 칸타타
공기태 예술감독 취임 첫 공연,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합창단 제176회 정기연주회
대구시립합창단 제176회 정기연주회 '송 오브 아리랑(Song of Arirang)'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2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7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공기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민족의 서사이자 정서적 상징인 '아리랑'을 모티프로 구성된 대형 칸타타 '송 오브 아리랑(Song of Arirang)'이 무대에 오른다. 합창과 관현악, 국악이 어우러지는 대작으로 우리 민족의 한과 아픔, 평화를 염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전국 각 지역의 아리랑 선율을 재구성해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작품은 총 6부작으로 구성되며, 혼성합창과 관현악, 어린이합창단, 국악, 독창, 정가와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함께 어우러진다. 1부 오케스트라 서곡을 시작으로 2부 '아리 아라리', 3부 '밀양의 전설', 4부 '진도의 소리', 5부 '못다 부른 아리랑'이 이어지며 마지막 6부에서는 '송 오브 아리랑' 전체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를 통해 한국인의 역사와 민족 정체성을 풍부하게 표현해냈다.

무대에는 부산시립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CM필하모니오케스트라, 국악 객원연주자 10여 명이 함께 협연한다. 여기에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박소진, 테너 이병삼, 바리톤 서정혁, 판소리 김수경이 출연해 서양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의 조화를 선보인다.

공기태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공기태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대구시립합창단 제12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공기태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다"라며 "민족의 슬픔과 희망, 문화적 뿌리를 노래하는 이번 무대가 시민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BL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