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 농어촌진흥기금 655억 지원…17일부터 신청 접수

입력 2025-09-16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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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사업 450억·도 자체 사업 130억·긴급 현안 75억 배정
농어업인·법인 대상 최대 10억 저리 융자…청년·다자녀 농가 우대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대전환 확산을 위해 2026년 농어촌진흥기금 사업 신청을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접수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지원 규모는 총 655억원이다. 시군 사업 450억원, 도 자체 사업 130억원, 자연재해·가축질병 대응 등 긴급 현안 75억원이 배정됐다.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 농어업인과 농어업법인이다. 개인은 2억원(스마트팜 5억원), 법인은 5억원(스마트팜 10억원) 한도 내에서 연 1%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만 39세 이하 청년농과 스마트팜 희망 농어가는 상환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늘려 균분상환하면 된다.

다자녀 농어가에 대한 금리 우대도 유지된다. 미성년 자녀 2명 이상을 양육하는 농어가는 기존 1%보다 낮은 최대 0.5% 금리 적용을 받는다. 이를 통해 농가 가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신청은 주소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과 시군 부서에서 가능하다. 자금은 농어업 시설·설비, 농기계·어구 구입 등 시설자금과 각종 농자재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구분돼 지원된다.

한편,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용 수익으로 2025년 8월 기준 2천853억원이 조성됐다. 현재까지 1만4천여명에게 7천835억원을 지원하며 경영 안정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어촌진흥기금은 도내 농어촌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자금 지원책"이라며 "특히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