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가격을 조사하고, 결과를 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점검, 원산지 표시 및 축산물 위생 관리, 공정거래 단속 등을 강화해 부당 상행위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추석맞이 할인 행사도 마련된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두류정수장에서 열리는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사과, 배, 달걀 등 농산물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도 다음 달 2일 직거래장을 열어 성수품을 10~30% 저렴하게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 23개 전통시장에서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구입 금액의 최대 3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산지 물량 출하 독려와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 등을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대형 유통업체들도 제수용품 및 선물세트 할인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 상승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수급 안정과 불공정 거래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