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에 참석해 요리를 시연하고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나트륨과 당을 줄인 건강한 조리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김 여사는 오세득 셰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함께 '잡채 파스타'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 메뉴는 전통 잡채에 파스타를 접목한 퓨전 요리로, 김 여사가 과거 요리책에서 소개했던 '떡잡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잡채 파스타의 주요 재료는 파스타면, 소고기, 당근, 양파,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시금치다. 특히 양파를 넣어 나트륨 배출을 돕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부재료로는 페퍼론치노, 바질, 진간장, 배즙,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후추가 들어간다.
이 요리는 향신료를 적극 활용해 풍미를 살리면서도 나트륨과 당을 줄인 건강한 조리법이 적용됐다. 페퍼론치노와 바질 등을 활용해 나트륨 함량을 기존 1783.6mg에서 697.8mg으로 낮췄고, 설탕 대신 배즙을 넣어 감칠맛을 살리면서 당 함량도 6.7g에서 2g으로 크게 줄였다.
김 여사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데, 식약처와 함께 건강한 조리법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근흑임자무침의 조리법도 함께 소개했다. 또 한국 음식의 매력에 대해 "신선한 제철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져 만드는 향과 맛"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참석자들과 함께 음식을 맛보며 의견을 나누는 '푸드 토크'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정성과 영양이 담긴 K푸드를 세계인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며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요리 경연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에 응하고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요리대회에는 총 152팀(162출품작)이 신청했으며, 10팀(17명)이 본선 요리대회에 참가했다. 최우수작은 중국의 멘보샤, 뇨끼를 한식과 융합한 '퓨전밥팡' 팀의 '애호박전멘보샤&콩국뇨끼(중국)'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