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강소기업 '세안정기' AI 로봇 자동화 라인 구축…생산성 향상

입력 2025-09-10 14:56:4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자동화율 85% 달성 품질 개선, 현장 안전성도 높여
AX 전환 선도 스마트 제조 모델 구축

세안정기가 AI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세안정기 제공
세안정기가 AI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세안정기 제공

경북 경산 소재 강소기업 '세안정기'는 상부 프레임 제작 공정에 로봇 자동화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고난이도 AX(인공지능 전환)기반으로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국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노후 용접 로봇의 구현 자세 한계로 인해 자동화율이 약 60%에 머물렀던 공정에 로봇을 기반으로 한 11축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회전·선형축의 복합 제어를 통해 복잡한 곡면과 다변화된 작업 자세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최대 85% 자동화율을 실현했다. 생산성은 기존 대비 30% 이상 향상됐으며 용접 품질 정확도 역시 90%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안정기는 자체 기술력으로 고용착·저입열용접 조건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열변형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강도 및 외관 품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 용접 조건은 로봇 제어 및 AI 알고리즘과 연계해 정밀부품을 포함한 대형 구조물에서도 일관된 고품질 용접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은 AI 학습을 통해 자동 용접 부위 인식과 용접 경로 최적화 하는 것을 돕는다. 공정 시작 전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 절차를 통해 설비 정확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반영해 품질을 지속 향상시키는 구조다. 아울러 고위험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작업자 안전사고 위험도 대폭 줄였다.

세안정기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AX 기반의 지능형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건설기계 산업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스마트 제조 모델을 구축,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연계한 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세안정기 관계자는 "이번 로봇 자동화 설비는 당사의 공정 노하우와 AI 기술력이 결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AI와 로봇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