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20~22일 진행 국내·해외 교원들 참여
해외 교원들에 한국 공교육 현장 경험 기회 제공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하 경대사대부초)는 내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국제 바칼로레아 아시아·태평양(IBAP) 정기 워크숍' 개최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논술·서술·구술 평가와 토론식 수업 비중이 높다.
이번 선정은 기존에 주로 국내 국제학교에서 열리던 IB 정기 워크숍이 전국 국·공립학교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구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접근성을 활용해 국내 교원들에게는 전문 연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교원들에게는 한국의 공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IB 워크숍은 특정 학교 요청으로 개설되는 리퀘스트 워크숍과 IB 본부가 일정과 장소를 지정하는 정기 워크숍으로 구분된다. 이번 경대사대부초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IBAP 정기 워크숍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현재 IB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워크숍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년 2월 19일까지 460여 명이 해당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국내 IB 학교 증가에 따른 한국어 과정 연수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구 지역 IB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B 워크숍은 교사와 학교 리더의 IB 교육과정 이해도 향상과 교수·학습 및 평가 역량 개발을 위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이다. 카테고리 1(기초), 2(운영 심화), 3(전문 주제)로 단계별 구성되며, 전 세계 교원들이 동일한 기준으로 학습하고 협력하는 IB 교육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한다.
내년 3월 개최를 준비 중인 워크숍은 초등 과정(PYP), 중등 과정(MYP), 고등 과정(DP) 등 IB 전 과정을 포괄하는 총 23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수업 설계부터 리더십 역량 강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한국어 과정과 영어 과정을 병행 운영한다.
경대사대부초는 2021년 국공립학교 최초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으며, 공교육 내 IB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제시하며 국내 IB 교육을 선도해 왔다.
윤정희 경대사대부고 교장은 "이번 워크숍은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뿐 아니라 국내 IB 학교 성장과 확산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교육 속 IB 교육의 모범 사례로서 전국 교원의 IB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