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969명 증가, 재학생 증가세 뚜렷
국어는 화법과 작문, 수학은 확률과 통계 선택 많아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북지역 8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만825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69명 늘어난 수치다.
지원자 유형별로는 재학생이 1만6천553명(79.5%)으로 전년보다 884명 증가했고, 졸업생은 3천603명(17.3%)으로 17명,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669명(3.2%)으로 68명 각각 늘었다. 졸업예정자가 5.6% 증가했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지원자도 전년 대비 각각 0.5%, 11.3% 상승했다.
지구별 지원 현황은 구미 5천272명, 포항 5천40명, 경산 2천591명, 경주 2천353명, 안동 1천744명, 김천 1천444명, 영주 1천352명, 상주 1천29명으로 집계됐다. 남녀 성별로는 남학생이 1만529명(50.6%)으로 336명 증가했고, 여학생은 1만296명(49.4%)으로 633명 늘었다.
영역별 선택에서 국어는 화법과 작문 1만5천653명(75.9%), 언어와 매체 4천970명(24.1%)이 선택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1만1천131명(56.0%), 미적분 8천42명(40.4%), 기하 716명(3.6%)을 택했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 1만1천619명(57.3%), 과학탐구 5천156명(25.5%), 사회·과학탐구 3천437명(16.9%), 직업탐구 76명(0.4%) 순으로 나타났고, 제2외국어/한문에는 2천835명(13.6%)이 지원했다.
경북교육청은 전체 지원자 증가의 주요 원인을 고3 재학생 수 증가로 분석했다. 특히 사회탐구 선택자가 늘어난 것은 의학계열 전형 축소와 함께 수험생들이 자신의 학업 성향에 맞는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결과로 풀이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수능 원서접수가 원활히 마무리된 만큼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능 시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