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상징 담은 디자인… K-하이진 프로젝트로 세계 위생문화 선도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도내 음식점 종사자들이 착용할 '표준 위생복' 디자인이 개발됐다.
경상북도는 9일 'K-하이진 프로젝트' 첫 단계로 APEC 2025 특별판 위생복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내 음식점의 위생 서비스 수준 향상과 대한민국 위생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해 K-하이진(Hygien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을 입고, 세계를 대접하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된 위생복은 경북의 문화·역사·자연과 APEC 정상회의 상징성을 디자인에 반영해 독창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관·첨성대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지역 자부심을 담는 등 각 시·군별 고유한 정체성을 핀배지로 표현했다.
도는 표준 위생복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음식점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상(남색)과 조끼형·생활한복형 등 형태로 개발했다. 또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활동성과 편의성을 강화해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까지 갖추도록 했다.
도는 이번 위생복을 통해 '문화가 담긴 위생, 디자인이 담긴 안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앞으로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경북의 음식문화와 위생 수준을 국내·외에 알리는 '움직이는 홍보대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각 시·군에 해당 위생복 보급을 추진하는 한편, 정상회의 기간 공식 행사장 인근 음식점과 도내 우수음식점에서 착용해 방문객들이 경북의 위생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음식점 위생복은 일반적인 의복과는 달리 청결한 서비스와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음식점에서 선보이는 케이(K)-하이진(Hygiene) 위생복은 도민의 자부심과 한국 음식문화의 품격을 함께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