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주요 부문 '올해의 노래' 수상
올해의 비디오 등 8개 부문 노미네이트…케이팝 역대 최다
블랙핑크 로제가 올 한 해를 휩쓴 히트곡 '아파트'(APT.)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MTV VMA'에서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주요상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케이팝 가수가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1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었다.

금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로제는 수상 소감에서 "믿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브루노 마스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순간이기에 기쁘게 이 상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소감을 말하던 중 한국어로 프로듀서 테디와 블랙핑크 멤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로제는 이번 시상식에서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비디오'를 비롯해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팝', '베스트 디렉션', '베스트 아트 디렉션', '베스트 비주얼 이펙트' 부문, 정규 1집 타이틀곡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로 '베스트 케이팝' 부문까지 케이팝 가수 역대 최다인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로제가 후보로 올랐던 '베스트 케이팝' 부문은 블랙핑크 동료인 리사에게 돌아갔다. 리사는 팝스타 도자 캣, 레이와 함께 부른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세 번째 '베스트 케이팝'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