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따뜻한 사회와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한 시민을 발굴 시상하는 '자랑스런 시민상'을 제정, 지난 3일 첫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
첫 수상의 주인공은 이대성·황영숙 부부. 이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매일 자전거와 리어카로 폐지와 공병을 모아 얻은 수익금을 꾸준히 기부해 와 현재까지 5천만원이 넘는 나눔을 이어왔을 뿐 아니라 영주시 인재육성장학금 기탁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해 지역 사회에 선행과 나눔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성 씨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이웃들의 도움으로 자식을 키울 수 있었다"며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 씨는 다음 달에도 영주시인재육성장학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이대성·황영숙 부부의 나눔과 헌신은 영주시민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선행과 나눔이 존중 받는 사회가 되도록 앞장서 이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존의 획일적인 상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활엽수에 '영주선비체'를 새겨 넣은 표창패를 사회적 협동조합인 '할배목공소'에서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