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측 "어지럼증에 쓰러지는 등 '전실신' 증상"...외래 진료 요청

입력 2025-09-02 19:00:17 수정 2025-09-02 19:34:14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외부 진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최근 저혈압 증상 등으로 구치소에 외래 진료를 신청했다. 김 여사의 혈압은 최저 35, 최고 70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측근들은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는 등 전실신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전실신(시신 전조 증상)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메스꺼움, 식은땀, 시야 흐림 등이 흔하게 나타나며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전한 곳에 앉거나 누워야 한다.

서울남부구치소는 외부 진료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오늘 구치소에서 혈압을 2번 쟀다"며 "장기 부전 가능성이 있어서 혈액 검사까지 했다. 내일 모레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오면 외래 진료 허가 여부를 알 수 있을 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29일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