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외전] 김호 상주시의원, 이해충돌 논란 차단한 당당한 의정활동 '주목'

입력 2025-09-02 14:20:05 수정 2025-09-02 20:52:28

정정당당한 의정활동 위해 모든 사적 이해관계 정리

김 호 상주시의원
김 호 상주시의원

경북 상주시의회 국민의힘 김호 시의원(48·바선거구)이 이해충돌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시민 중심의 소신 있고 당당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방의회 곳곳에서 이해충돌 논란이나 정당의 눈치를 보는 행태가 비판받는 가운데, 김 시의원은 당의 입장보다 시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떳떳하고 투명한 정치 행보를 실천 중이다.

그는 건축공학 전공자로 2016년부터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해 왔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상주시의원에 당선되었으며, 2년후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선 직후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본인의 건설업체가 공정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예외 조항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사거나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그는 과감히 회사를 외지에 매각했다.

해당 업체는 토목공사 10억 원, 철근콘크리트 15억 원 규모의 입찰이 가능한 건실한 기업으로 알려졌으며, 강원도 소재 업체에 인수됐다.

김 시의원은 "일각에서 지인이나 친인척 명의로 유지하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정정당당한 의정활동을 위해 모든 사적 이해관계를 정리했다"며 "시민을 위한 시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결정은 시의회 안팎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정보력, 빠른 업무 파악, 탁월한 민원 해결 능력을 갖춘 그는 '초선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시민여론과 당의 입장이 엇박자를 낼때 항상 시민입장에서 당론의 부당함을 지적해 지난해 전체 상주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가장 모범적인 시의원을 가리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1등인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됐을 정도다.

김 의원의 정치적 배경도 눈에 띈다. 조부는 1960년 제5대 총선에서 상주 지역구 무소속 국회의원을 지냈고, 부친은 상주에서 경북 최다선인 7선 농협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집안 배경 속에서 그는 일찍이 주민을 섬기는 자세와 투명한 정치를 몸에 익혀 왔다.

"회사를 정리하고 나니 시간이 많아졌다"며 웃은 김 시의원은 "막상 지역구를 챙기고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시간은 늘 부족하다"며 "사적인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과 지역을 위한 일에 집중하니 새로운 만족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