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백호날다'팀, 창의비행체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전문대 유일 본선 진출, 치열한 경쟁 속 성과
실습 중심 교육으로 드론 인재 양성 박차
여름 내내 이어진 설계와 제작, 그리고 끝없는 연습이 하늘 위에서 빛을 발했다.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창의비행체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전문대학의 저력을 보여줬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무인항공드론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백호날다'팀이 최근 열린 '2025년 부산대총장배 창의비행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올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달 29~30일 부산대학교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임무를 달리하며 열리는 전국 규모 창의비행체 설계·비행 경연대회다. 올해 17회째를 맞아 '로터에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자이로콥터를 직접 설계·제작해 자유기동 및 안전한 이착륙 임무 수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2·4년제 대학 약 12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서류와 기체, 임무 장비, 비행영상을 제출해 본선 진출 20개 팀이 가려졌다. 본선은 경상국립대에서 학술 발표 심사가, 경남 고성 드론전용비행시험장에서 비행심사가 각각 진행됐다.
영진전문대 무인항공드론과 1·2학년 학생 6명으로 구성된 '백호날다'팀은 전문대 중 유일하게 본선 무대에 올라 철저한 준비와 도전 정신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팀을 이끈 김민종(무인항공드론과 2년) 학생은 "교수님들과 팀원들과 함께 여름방학 내내 기체 설계와 제작, 임무 수행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며 노력했다.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낸 팀원들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창수 무인항공드론과 학과장은 "첫 대외 경진대회에서 제자들의 열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무인항공드론과는 무인항공기 운용, 설계, 제작, 비행, 항공촬영, 소프트웨어, 정비 등 전공 전반을 다루는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지정 초경량비행장치 전문교육기관인 '대구경북무인항공전문교육원'과 연계해 자격증 취득과 산학협력을 통한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드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