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핵심 장비 전력소모 30% 저감 목표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의 필수 시설인 클린룸(Clean Room)의 막대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과제가 본격 추진된다.
차세대 필터 소재 기업 뉴라이즌(Newrizon)은 반도체, 바이오 클린룸 인프라 전문기업 케이엔솔(K-Ensol), 부산대학교(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양산부산대학병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36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클린룸 공조 설비의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50나노미터(nm)급 초미세선경 필터' 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다.
클린룸은 청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 공기를 지속적으로 순환, 여과해야 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소모가 크다. 특히 공기를 필터를 통해 밀어내는 팬(Fan) 장비가 전력 소비의 핵심을 차지한다. 컨소시엄은 필터의 공기저항을 낮춰 팬의 동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과제 주관기관인 뉴라이즌은 자체 개발한 나노섬유 소재 '듀라필텍스(Durafiltex®)'를 기반으로 저항은 낮추면서도 초미세입자 여과 성능은 유지하는 핵심 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케이엔솔은 다년간 축적한 반도체 클린룸 설계 및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필터의 실제 환경 테스트와 성능 검증을 맡는다.
또한,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는 수술실을 포함한 바이오 분야 적용을 위해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대치과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클린룸 환경에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제를 통해 본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 및 바이오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라이즌은 최근 IBK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에스티캐피탈,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약 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기업 스케일업 프로그램 '프리아이콘'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승욱 뉴라이즌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는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넘어, 국내 주력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성공적인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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