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수시 최초합격 등록포기도 1305명으로 5년새 최고치
인문계 등록 포기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 "의학계열 중복 합격 인원 추정"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등록 포기 인원이 2천415명에 달해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연·고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가운데 중복 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한 자는 2천415명이다.
최근 5년간(2022~2026학년도) SKY 등록 포기 인원은 2천246→2천213→2천87→2천369→2천415명으로, 올해 등록 포기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최고로 높았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고려대가 1천259명(수시모집 정원 대비 46.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 1천25명(46.3%), 서울대 131명(5.9%)이었다.
등록 포기 인원 대부분은 자연계에서 발생했다.
자연계 서·연·고 최초 합격자 중 등록 포기자는 1천305명으로, 전년도 1천244명보다 61명(4.9%)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2학년도 1천234명 ▷2023학년도 1천234명 ▷2024학년도 1천190명 ▷2025학년도 1천244명 ▷2026학년도 1천305명으로, 올해가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의대 최초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서·연·고 합산 67명이었다. 이 중 고려대가 39명(58.2%), 연세대가 28명(44.4%)이었으며, 서울대는 등록 포기자가 없었다.
반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연·고 최초 합격자 중 등록 포기자는 1천84명으로, 전년도 1천104명보다 20명(1.8%) 감소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8명(모집 정원 대비 2.5%), 연세대 489명(45.1%), 고려대 577명(47.9%)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의대 모집 정원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연·고 자연계열 학과에서 상당수가 의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학계열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