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신라스테이 교통영향평가 통과, 조만간 설계 마무리

입력 2025-09-01 16:17:29 수정 2025-09-01 17:38:38

지난 6월 신라스테이 건립사업 교통영향평가 심의 통과
위원회 권고 반영, 경차 주차면 줄이고 대형 주차면 확대
시설 중 예식장 제외하고 건립 규모 축소, 객실 수는 증가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 '신라스테이'가 들어설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케이케이 본사 건물. 매일신문DB

대구 중구 동인동에서 진행 중인 호텔 '신라스테이' 건립사업이 최근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했다. 조만간 설계 작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건축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인동 신라스테이 건립사업은 지난 6월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위원회는 사업을 의결하면서 주차장 내 차량 회전판 설치와 주차면 조정을 권고했다. 주차면의 경우 경차 주차면을 줄이고 대형차 주차면을 더 확보하도록 했다.

호텔 건립을 주관하는 케이케이㈜는 권고 내용을 반영해 경차 주차면을 기존 18대에서 12대로 줄이고, 대형차 주차면을 73대에서 77대로 늘리기로 했다.

케이케이 측은 1~2달 안에 설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현재 외관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는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치며 일부분 변경됐다. 공평네거리 인근 2천1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2층(총 28개 층), 연면적 3만781㎡ 규모로 호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케이케이, ㈜호텔신라와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투자·협력협약'을 체결하면서 지하 5층~지상 29층(총 34개 층), 연면적 3만4천778㎡ 규모 호텔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교통량 등을 고려해 건축 규모를 줄이면서 설계상 포함했던 예식장을 제외하고 객실 수를 기존 250실에서 314실로 늘리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업 추진 일정도 다소 지연된 상태다. 당초에는 2024년 12월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올해 10월 건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케이케이 측은 설계를 마친 뒤 경관·건축 심의, 관광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올 연말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내년 5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2029년 상반기 중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구성해 행정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관·건축 심의도 보통은 별도로 진행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한 번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호텔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동인동에 건립 예정인 신라스테이 부지도. 대구시 제공
대구 중구 동인동에 건립 예정인 신라스테이 부지도.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