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유통 거점, 한국 마늘산업 박람회 개최 등 마늘 대표 도시 위상 '이름 없는 풍요'
지역 정체성 스토리텔링 등 결합, 차별적 이미지·브랜드 전략 소비자 감성 자극해야
경북 영천 마늘의 이미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 강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나온다.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의성 마늘, 창녕 마늘 대비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부재로 '만년 3등'의 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31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영천은 마늘산업특구이자 난지형 대서마늘 경북 1위, 전국 2위 생산지다.
지난해 경북 지역 최초로 개장한 신녕농협 마늘경매식집하장은 지난 7월1일부터 8월9일까지 올해산 햇마늘 경매가 진행돼 7천975톤(t), 328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5천353t, 200억원 대비 49%, 64% 증가하며 마늘 유통 거점으로 우뚝섰다.
영천시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한국마늘연합회 등 관련 기관·단체들과 '제1회 한국 마늘산업 박람회'를 개최하며 마늘 대표 도시의 위상을 다졌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영천 마늘의 브랜드 경쟁력은 만년 3등이란 지적이 나온다. 생산기반은 튼튼하지만 브랜드 전략의 빈틈 탓에 '이름 없는 풍요'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유통망 진출과 온라인 플랫폼, 라이브커머스 등을 적극 활용하는 의성 마늘, 창녕 마늘과 달리 여전히 전통적 판매망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영천 마늘의 구시대적 마케팅 방식에 대한 비판도 높다.
한지형 전국 1위 생산지인 의성 마늘은 '조상대대로 재배돼 온 토종마늘'을 슬로건으로 특산품인 흑마늘 등을 앞세워 전국 마늘산업 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서마늘 전국 1위 생산지인 창녕 마늘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와 2021년 출시한 '창녕갈릭버거'란 제품명으로 매년 햇마늘을 납품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마늘산업 관계자는 "생산량 중심의 행정 주도형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별의 도시 영천' 등 지역 정체성을 살린 스토리텔링 등을 결합한 차별적 이미지와 브랜드 전략으로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고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수제피자 전문브랜드인 피자알볼로와 영천 마늘을 주재료로 2개 제품과 함께 화산농협에서 마늘 가공식품 4종을 출시하는 등 (영천 마늘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마늘가공업체 창업, 상품화 시설 확충 등 보조사업을 확대해 융·복합 마늘산업 기반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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