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 LA 다저스 안방서 시구

입력 2025-08-28 14:40:58

손흥민, 다저스타디움 시구자로 나서
다저스의 에이스 스넬이 시구 받아줘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LAFC)이 소속팀과 연고지가 같은 프로야구단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안방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정규리그 경기 때 시구자로 등장했다. 손흥민은 등 번호 7번과 자신의 영문 성 'SON'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 청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섰다.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자로 나서 공을 던진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자로 나서 공을 던진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세는 살짝 어색했다. 하지만 공은 포수 자리에 앉은 다저스의 블레이크 스넬의 글러브에 정확히 들어갔다. 스넬은 MLB 양대 리그 사이영상(최고투수상)을 수상한 특급 투수. 시구 직후 손흥민이 모자를 벗고 인사하자 홈 팬들이 환호했다. 손흥민과 스넬은 반갑게 포옹했다.

MLB 사무국은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슈퍼스타 축구 선수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시구 뒤 마이크를 잡고 '잇츠 타임 포 다저스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s Baseball)'이라 외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하고 있다. LAFC SNS 제공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하고 있다. LAFC SNS 제공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LA로 건너왔다. 그의 이적은 큰 화제를 뿌렸다. 다저스의 김혜성과 오타니 쇼헤이 등은 환영 인사를 전했다. LA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다른 종목 구단들도 잇따라 환영 메시지를 보탰다.

손흥민의 시구 소식은 큰 기대를 모았다. 최근까지 손흥민은 원정 3연전 일정을 소화해야 했기에 LA를 떠나 있었다. 이날 마침내 연고지로 돌아와 홈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은 9월 1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FC전이 될 전망이다.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하고 있다. LAFC SNS 제공
LAFC의 손흥민이 28일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MLB 경기가 열리기 전 시구하고 있다. LAFC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