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5일 아양아트센터 공연, 방화막 공사 완료
놀부에 담긴 현대인의 자화상…풍자·해학으로 그려내
가창력·연기력 겸비한 지역 성악가들 대거 출연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9월 4일(목)과 5일(금) 오후 2시 30분 고전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코믹오페라 '놀부전'을 아양홀 무대에 올린다.
'놀부전'은 못된 놀부는 벌을 받고, 착한 흥부는 복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놀부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다. 극중 놀부는 욕심 많고 심술궂지만, 생활력이 강하고 가족을 위해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흥부는 착하지만 가장임에도 미래 준비에 무심하고 소극적인 무능한 인물로 등장한다.
이번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놀부의 긍정적인 면을 통해 발견하게 한다. 또한 풍자와 해학을 통해 인간의 도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곡에는 박창민, 대본에 김재희, 연출에 최이순, 지휘에 이창호가 함께하며 지트리오케스트라와 지트리오페라콰이어가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바리톤 최득규(놀부), 메조소프라노 손정아(놀부처), 테너 이동규(흥부), 소프라노 소은경(흥부처), 테너 현동헌(방자), 바리톤 이준학(장군), 바리톤 김응화(상전)가 출연해 유쾌한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지난 여름 공연장 내 방화막 공사를 완료해 관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라며 "하반기에는 놀부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아양아트센터와 지트리아트컴퍼니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전석 1만5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23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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