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좀비딸', 올해 첫 500만 영화 탄생

입력 2025-08-27 16:21:58

개봉 26일만에 달성…올해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
가족애 그린 조정석표 코믹, 주조연 싱크로율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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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 스틸컷. 뉴(NEW)·스튜디오N 제공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영화 '좀비딸'이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영화로 5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작년 9월 개봉한 '베테랑2'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개봉 26일 만인 24일 관객 수 500만6천257명을 달성했다. 26일 기준 누적 관람객수는 506만2천803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윤창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좀비딸'은 맹수 전문 사육사 정환(조정석)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코믹 가족 드라마다.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정석과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최유리 등이 참여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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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 스틸컷. 뉴(NEW)·스튜디오N 제공

올해 국내 스크린에 걸린 영화들 가운데 5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좀비딸'이 유일하다. 상반기 흥행 상위권이었던 '야당'(337만명),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6만명), '미키17'(301만명)은 모두 400만을 넘지 못했으며, 지난 6월 개봉해 역주행 중인 'F1 더 무비'가 454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좀비딸'은 개봉 이후 23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올해 최장기간 정상을 지켰으며, 현재는 지난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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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 스틸컷. 뉴(NEW)·스튜디오N 제공

극의 흥행을 견인한 요인으로는 주인공을 열연한 조정석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로 꼽힌다. 조정석은 '엑시트', '파일럿'에 이어 이번 '좀비딸'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여름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굳혔다. 여기에 할머니 밤순 역의 이정은과 고양이 '애용이'까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호평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배포한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도 영화의 흥행에 한몫했다. 좀비딸의 개봉일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자 7천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로, 할인권과 중복 사용때 1천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극은 평일임에도 개봉 첫날 43만 91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