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한동훈, 당원 게시판 조작 드러나면 '비상계엄 유발자'로 당에서 쫓겨날 수도"
강대규 "장동혁-정청래 싸움이 김문수-정청래 싸움보다 재밌을 것"
-방송: 8월 25일(월)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강대규 변호사(이하 강대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서수현: 그럼 바로 전당대회 여쭤볼게요. 2파전인데 두 후보 사이의 신경전도 뜨거웠어요. 전당대회 때 어떻게 보셨어요? 전당대회는? 김문수 후보는 다 안고 가겠다. 장동혁 후보는 끊어낼 건 끊어내야 된다 이런 의견인 것 같은데.
▶박민영: 두 후보가 결선에 갈 거라고 하는 전망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했던 일이기 때문에 크게 이견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선투표로 들어가니까 선이 분명해지기는 했어요.
저는 사실 한동훈계 자체가 이미 떨거지가 됐다라고 보기 때문에 별 가치 판단할 가치도 없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어쨌거나 언론에서는 조명을 하고 있단 말이죠. 친한동훈계의 영향력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래서 결과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 돼버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양 후보의 입장. 한쪽에서는 통합을 하겠다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떨쳐내겠다, 잘라내겠다라고 하는 것이 선명한 전선이 된 것으로 보이거든요. 아마 그런 여파로 이번에도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작용과 반작용 모두를 봐야 될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주제넘게도 투표 독려 SNS를 올렸잖아요. 차악을 선택을 해야 된다. 그런데 참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당에 들어와서 한 것이라고 하는 게 분탕질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지난 강제 후보 단일화 파동 당시에도 그때도 김문수 후보를 교묘하게 밀어주면서 자기가 당내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했었고.

이번에도 장동혁 후보를 본인이 직접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최악이라고 평가를 하면서 또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라고 하는데 최악이라고 최악을 피하겠다라고 하는 말은 다른 말로 김문수 후보는 차악이라는 거거든요. 차악이라고까지 평가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라고 하는 거 굉장히 불순한 시도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이 벌어진 거는 맞습니다.
두 후보가 관련된 쟁점의 입장을 냈기 때문에 이런 측면 때문에 작용, 그 한동훈 전 대표의 오더를 따라오는 일부 팬클럽 회원들도 있는 것이고 또 반대로 저런 얘기를 한다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또 품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하는 당원들도 있을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투표율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고 결선투표가 통상적으로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인데. 이번 결선투표는 화제가 예상이 된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서수현: 그럼 잠깐만요. 정리를 해보면 대변인님 말씀 중에 한동훈 전 대표가 당권 입지를 위해서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갔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다? (대세가) 장동혁 후보잖아요. 당 내부에서 잘 협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장동혁 후보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더 가까워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가, 이렇게 보시기도 하는 건지?
▶박민영: 지분 행사를 하고 싶다는 거죠. 왜냐하면 장동혁 후보는 여지를 안 남기고 있지 않습니까? 알아서 결단을 해라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김민수 최고위원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이미 당원 게시판 당무 감사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당원 게시판 사태가 그냥 당내에 배설을 한 수준이 아니에요. 그 당내 배설에서 만들어 놓은 그런 조작된 여론을 기반으로 해서 마치 이것이 당원들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일부 언론들과 결탁을 해서 기사화를 했고요. 그 기사화된 언론 보도를 패널들이 재인용을 하는 방식으로 확대 재생산을 했습니다.
자가발전식으로 여론을 조작해서 당정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만든 최악의 해당 행위가 바로 당원 게시판 사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원 게시판 사태만으로 친한동훈계는 '비상계엄 유발자'라고 평가해도 문제가 없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런 게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친한동훈계는 짐 싸서 나가야 되는 겁니다.

당연한 거죠? 이런 최악의 해당 행위로 비상계엄을 위시한 탄핵 사태까지 인과성을 만들어낸 집단이 뻔뻔하게 우리가 쇄신파라고 하면서 버티는 게 얼마나 문제적이고 파렴치합니까? 이런 전례를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동혁이 당 대표가 된다라고 하면 현재 양 후보의 제가 입장을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누가 낫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일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등에 업고 강력하게 이런 쇄신, 이게 바로 쇄신인 거죠. 내부 총질 세력들에 대한 단죄를 단행을 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재원 최고위원 당선인은 아침 방송 나가가지고 한동훈이랑 같이 갈 생각이 없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뭐가 진인 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뱉은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계에서는 당연히 지분 요구를 할 수가 있죠. 어차피 장동혁 후보는 찔러도 바늘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지분 행사가 가능한 김문수 후보를 밀어주고 지분 행사를 하자 이런 수작인 걸로 생각이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께서는 판단의 하나의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강대규: 저는 당부 말씀 두 가지 드리고 말씀하신 거랑 다른 관점 하나 말씀드릴게요. 당부 말씀은 전당대회 현장에 갔을 때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 열기라는 것은 후보자들이 등장했을 때 그 환호성인데 김문수 후보자와 장동혁 후보자 둘 환호성 다 만만치 않았어요. 근데 장동혁 후보자 환호성이 더 큰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서수현: 근데 저희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장동혁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더 많아요.

▶강대규: 장동혁 후보자 환호성이 큰데 '이게 충청도여서 그런 것이냐 아닌 것이냐' 이런 같이 간 사람들끼리 얘기를 나눴어요. 그래서 이게 나중에 결선 가면 컨벤션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드는데. 당부의 말씀은 두 가지, 당원분들이나 구독자분들 중에 당원분들이 있으면 돌고 있는 모든 정보는 가짜 정보입니다. 누가 몇 퍼센트 누가 몇 퍼센트 카톡방에 계속 돌거든요. 다 가짜 정보예요.
두 번째는 특히 당협위원장들 중에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문자를 보내는 분들이 있어요. 특히 친한계의 당협위원장들이 갑자기 김문수를 지지한다고 문자를 보내는 게 있는데 이거 당규 34조 위반입니다.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되어 있는데 제가 아는 모 당협위원장이 문자를 보내서 제보를 받아가지고 역성을 내는 것인데. 당협위원장들이 당규를 모르고 당협위원장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이 되고 더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거다. 가만히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위드후니 분들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위드후니 분들이 그동안 '우리는 개딸하고 다르다'면서 '우리는 위드후니 네이버 카페에는 욕설도 없고 어떠한 저질스러운 표현이 없다' (하는데) 근데 이번에 캡처본 돌아다니는 거 보니까 '오물을 씻는 기분으로 김문수를 뽑겠다' 뭐 이러한 표현을 하는 게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관점이 뭐냐 하면 이런 거예요. 박민영 대변인은 지분 싸움으로 말씀하셨는데 저는 한동훈계가 김문수가 당 대표가 되는 게 국민의힘이 망하는 길이다. 아예 망가뜨려서 국민의힘이 다음 지방선거에도 망해야지, 그래야지 한동훈이 다시 올라올 길이 생긴다.

근데 장동혁이 당대표가 되면 지방선거를 승리할 것이고 장동혁은 판사 출신이기 때문에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뭔가 중점을 찾아가지고 특히 정청래의 관점에서 정청래, 김문수 싸움보다 정청래, 장동혁 싸움이 국민이 보기에 보기 좋으니까 장동혁이 되면 다음 지방선거 이긴다. 그러면 한동훈이 들어올 길이 없다,라고 해서 제가 보는 관점은 국민의힘 망가뜨리려고 김문수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인데 그것도 큰 오산입니다.
김문수 대표가 당선된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안 좋게 흘러갈 거라는 장담도 없어요. 근데 제가 보는 관점은 갑자기 주말 사이에 친한계 사람들이 다 김문수로 가자고 지령이 내려온 것 같이 움직이고 위드후니도 그렇게 움직이면서 그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박민영: 저도 사실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제가 김문수 후보의 입장 자체를 판단하기는 어렵고요. 평가를 하기는 어렵고요. 한동훈의 행동은 전형적인 야합이고 구태죠. 본인이 그토록 구태들을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선거 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그런데 본인이 하는 게 나의 생존을 위해서 나는 당에 대한 그런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이 차악을 선택하겠다라고 선동을 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거 이게 바로 구태고 야합 아닌가요?
저는 이런 식의 선거 공학이야말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쇄신파 운운하면서 이런 행동을 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실망스러운 것이고 더 실망할 것도 없지만.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착각을 하는 게 이미 외통수예요.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되어야만 당이 잘못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단하기도 어렵다라고 보지만 만약 그런 경우의 수가 있다라고 하더라도 그럼 그때 가서 당원들이 다시 장동혁 후보에게 기회를 주겠죠. 그때 가서 한동훈을 찍겠습니까? 너무 가소로운 거예요.

본인이 하는 것 자체가 총체적으로 분탕에 불과한 것이고 당원들께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일부 선거 공학적으로 이게 야합이 돼서 결과를 바꿀 수 있다라고 백번 천번 양보해서 그렇다라고 하더라도 장동혁 후보에게 모아진 에너지와 열기가 사라지지는 않아요.
결과적으로 한동훈이라는 사람의 견제에 의해서 아쉽게 꺾였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될 것이고 그렇다고 지방선거 백번 천번 양보 김문수 후보가 패배한다라고 하더라도 당원들은 다시 당의 후보를 찾을 겁니다. 그런 게 정치인 것이고 일관되게 한 길을 바라봤을 때 받는 평가인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전혀 모르는 정치 하수 중의 하수 한동훈이 한 치 앞을 못 보고 당장의 결과만 어떻게든 나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바꿔보자 이런 수작을 부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진짜 사장 나와라" 노란봉투법 통과에 하청노조 요구 빗발쳐
조국 또 '2030 극우화' 주장…"남성 일부 불만있어"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
'박정희 동상' 소송 본격화…시민단체 "대구시, 판결 전 자진 철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