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삼성 라이온즈, 관중 동원력 1위

입력 2025-08-24 13:37:27 수정 2025-08-24 19:05:04

KBO리그, 지난해 이어 1천만 관중 달성
삼성, 총 관중과 경기당 평균 관중 1위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응원하는 모습.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응원하는 모습. 삼성 제공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2년 연속 1천만 관중 고지를 돌파했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23일 전국 5개 구장에 10만1천317명이 입장, 총 관중 1천8만8천590명으로 통산 두 번째이자 지난해(1천88만7천705명)에 이어 2년 연속 1천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천187명.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5천122명이었다.

23일 4개 구장 경기가 매진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대구(2만4천명)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은 창원(1만7천983명),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대결한 광주(2만500명),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대전(1만7천명) 경기가 매진됐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열기는 유례 없이 뜨겁다. 4월 6일 역대 최소 경기로 100만(60경기)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8월 8일 900만(528경기) 관중 고지까지 계속 역대 최소 경기 100만 단위 관중 기록을 경신하고, 23일엔 1천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치열한 경쟁 구도가 프로야구 열기를 부채질했다. 3~9위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사투를 벌이면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23일까지 전체 720경기 중 81.5%를 소화한 상황. 이런 흐름이라면 1천200만 관중 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KBO 엠블럼. KBO 제공
KBO 엠블럼. KBO 제공

구단별 관중 동원력 1위는 삼성. 5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달성한 가운데 삼성의 안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총 관중은 133만8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역대 단일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지난해 LG 139만7천499명)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삼성이 2만2천945명으로 가장 많다. LG가 2만1천450명, 롯데가 2만1천131명으로 2, 3위다. 매진 횟수는 한화에 이어 2위. 올해 새 구장을 마련한 한화는 홈 60경기 중 50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홈 58경기 중 45경기가 매진됐다.

KBO 관계자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을 통해 판정 공정성을 높이고 '가을 야구'를 앞둔 상황에서 여러 팀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