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8개 마을 대상 '재창조 구상'
마을별 특화 전략…관광·힐링·방재 결합
주민 "관광자원화 공감…기초시설 확충 시급"
경상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핫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북부지역 마을 재건에 나선다.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마을 재창조 사업'이다.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병준)는 지난 19일 경북도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으로부터 산불피해 마을 복구 기본구상을 보고받았다. 이번 구상은 5개 시·군 8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거·생활 기반 복구, 소득 창출, 공동체 공간 조성을 아우른다.
안동 추목마을은 팜스테이·글램핑·펫빌리지 등을 조성해 '주거와 힐링 마을'로, 중마마을은 방재호수와 체육공원, 마을광장 등을 갖춘 '자생의 마을'로 그려졌다. 의성 구계마을은 방재공원과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해 '재생 방재 마을'로 조성된다.
청송 부곡마을은 약수로드와 치유공간을 결합한 '약수빌리지'로, 영덕 수암·대곡·노물·석리마을은 관광과 주거 기능을 강화한 힐링·문화마을로 설계됐다. 노물마을은 어촌문화체험과 해양스포츠, 석리마을은 지중해형 휴양마을을 표방한다.
사업단은 19~21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은 관광자원화 구상에 공감하면서도 "도로 확장, 생활 인프라 확충 같은 당면 과제가 먼저"라고 주문했다.
사업단은 8개 마을의 마스터플랜 및 조감도 등을 오는 26일부터 2주간 도청 1층 서편 전시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피해마을의 재창조를 위해 건축가와 건축학과 교수 등이 마을의 특징을 살려 기본구상을 마련했다"며 "피해마을 주민들과 계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며 주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마을이 다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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