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가 지난해 8월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뒤, 대구 마이스(MICE)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세계적 학술·산업 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엑스코는 지난 7월 세계 40개국 물산업 전문가 1천200여명이 참가하는 '2028 세계여과총회(WFC)'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60개국·2천여명), '2028 아시아·태평양약리학회'(26개국·1천여명) 등 대규모 학술행사가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2026년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만 열리던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IEEE VR)'가 한국 최초로 대구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국제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8월 열린 'FIRA 로보월드컵'에는 17개국·90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으며, 9월에는 세계 공학 석학 1천여명이 참여하는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2025)'과 '공과대학장 세계대회(GEDC 2025)'가 동시 개최된다. 10월에는 20개국 2천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가 열린다.
대구시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 스마트 회의환경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코는 숙박·관광 원스탑 결제 서비스, 회의실 AI 통역, 무료 셔틀버스 지원 등 참가자 편의를 높이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아·태 안티에이징 컨퍼런스', 대구마이스포럼 등 지역 특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의료,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지역 전략산업과 국제행사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대구를 세계적 마이스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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