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종아리·허벅지·허리 등 부상 잇따라
새 FA 계약 맺을 기회 앞두고 부상 이어져
올 겨울 김하성의 자유계약 선수(FA) '대박' 계약이 물 건너갈 조짐이다. 부상 악재가 이어지는 탓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김하성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직전 급하게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이 김하성의 발목을 잡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허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선발에서 급히 제외됐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진 않았다. 그래도 당분간 구단이 김하성의 몸 상태를 매일 살피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지난해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부상 탓에 FA 신청을 하는 대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FA 계약을 맺고 탬파베이 둥지를 틀었다.
대형 계약이라고 할 순 없었다.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린 탓. 꾸준한 활약을 담보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천1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는 점. 한 시즌 후 FA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다시 대박 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승부수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됐다. 이번 시즌 부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하던 중 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복귀 후엔 종아리, 허리를 다쳐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다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성적 역시 좋지 않다.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출루율 0.290, 2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부상이 잦으면 몸값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향후 FA 계약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일단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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