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혁 "김어준 방송 나가겠다는 조경태, 민주당과 어울려…한동훈계 다 민주당행" [일타뉴스]

입력 2025-08-20 22:40:00

이준우 "김문수 당사 앞 운동 민망스러워…여성 당원들 보기에 민망"

매일신문 유튜브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8월 20일 방송.

-방송: 8월 20일(수)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보좌관(이하 김금혁),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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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당 대표 선거 어쨌든 2파전으로 계속해서 가는 분위기입니다. 장동혁 후보, 김문수 후보일 거라고 예상을 하는데 우선 그 조원CNI가 스트레이트 뉴스 의뢰로 16일에서 18일 국민의힘 지지층 76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장동혁 후보가 35.3%를 기록해서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고 합니다.

이어서 조경태 후보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인데요. 결선 투표로 장동혁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이렇게 올라갈지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질지 아니면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눌렀으니까 장동혁 후보가 1위로 탈환을 할지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금혁: 저는 글쎄요. 추세를 봤을 때에는 장동혁 후보가 결국은 따라잡은 모양이거든요. 우리가 전당대회 시간표를 한 달 전 뒤로 돌려서 생각을 해보면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의 1강 체제는 거의 독주 체제였어요. 그래서 대세론이다, 어차피 당 대표는 김문수다, 이런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여기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라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도 안 나온 거 아닙니까? 내가 어차피 여기 나가봤자 못 이긴다라는 생각으로 안 나왔는데 갑자기 장동용 후보가 다 코스로 등장을 하면서 여론 흐름을 가져가기 시작했어요.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한테 기대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김문수가 나왔기 때문에 즉 탄핵 반대 세력 중에서 그리고 직전 대선 후보였고 또 민주당과 여러 가지 싸우는 모습을 대선 기간 내내 보여줬기 때문에, 아 김문수 후보 100%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은 친한계는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김문수 후보한테 지지율이 갔다가 이 선택지가 옮겨갈 수 있는 대체제가 생겨나면서 빠르게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장동혁 후보가 그 대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데 가장 대표적으로 두드러지는 것은 세대 교체론, 세대 교체론이었거든요.

김문수 후보의 나이가 고령 아닙니까? 물론 고령이면 다 물러나야 되냐 이건 아니지만 어쨌든 직전 대선에서 실패를 하셨고 나이도 지나치게 많으시고 국민의힘도 쇄신해야 된다. 그 나이나 혹은 여러 가지 노선이라든가 투쟁이라든가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서서 새롭게 당을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람들이 있었는데 이게 김문수 후보한테서는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가 장동혁 후보가 등장을 하면서 그러한 바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전부 장동혁 후보 쪽으로 몰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장동혁 후보가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죠. 그런데 장동윤 후보 캠프의 전략이 저는 좋았다고 봐요. 올라오면서 김문수 후보가 말은 선명성을 가져갔는데 내가 선명성 있게 싸우겠다라는 말은 가져갔는데 실제는 그렇게 선명하진 못했어요.

예컨대 '친한동훈계랑도 잘 지내겠다 다 통합해야 된다' 이런 1위 주자인 내가 마치 당 대표가 된 것처럼의 모양새를 가져가면서 친한계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의 마음을 자극했단 말이죠.

그런데 장동혁 후보는 뭐라고 했습니까? 거취 정리해라 정리할 건 정리하고 넘어가자라고 하면서 선명성 있게 치고 들어오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에게 실망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장동혁 후보로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을 했고 3주 연속 장동혁 후보는 지지율이 치솟고 있죠. 따라 잡았는데 물론 끝까지 가 봐야 되겠지만 이대로라면 저는 장동혁 후보가 근소하게 이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예측을 해 봅니다.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대변인님.

▶이준우: 처음에는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우리가 선출했었던 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대선 후보였던 주자를 전당대회에 나왔을 때 외면하게 되면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순이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또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곧 이어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면 대선 후보로서 잔상이 남아 있죠. 그래서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가 많았었고 또 TK의 지분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압도적일 거다라고 했었는데 김문수 후보가 저는 몇 가지 실책을 한 것 같아요.

메시지를 잘 못 낸 것 중에 하나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후보를 품고 가겠다는 거. 이거를 본인은 1등 주자로서 여유 있게 하기 위해서 본인이 전체 다, 갈등과 분열을 자기는 안고 포용하는 1등 주자의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동훈 전 대표를 품겠다라고 메시지를 낸 것 같아요.

그런데 당원들의 생각이 다릅니다. 절대 같이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자기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거예요. 한동훈과 절연할 수 있는 사람, 또 한동훈과 확실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좋겠다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다른 대안 인물이 없는가 찾기 시작한 거예요. 그게 장동혁 후보가 걸린 거죠.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그리고 또 하나 세대 교체론 이것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나이가 있습니다. 70대 후보인 거고 저쪽은 아직 50대인가요? 50대 말인가?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나이대가 실제로는 나이가 있으면 지혜도 많다, 경험도 많다는 장점도 있지만 선거라는 것은 보여주는 것도 있는 거거든요. 정청래와 김문수 그리고 정청래와 장동현 이렇게 대비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하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보기에는 조금 우려가 된단 말이에요. '누가 더 스마트하고 누가 더 역동성 있게 잘 대응을 하겠느냐.'

그리고 토론할 때 보면 역동성 같은 거 느낌이 오셨을 거예요. 훨씬 더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게 토론을 하셨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비해서 김문수 후보는 노쇠한 면이 보였었던 건 사실입니다. 순발력이 딸리는 것도 있죠. 그런 면이 아마 당원들한테 어필이 됐었고

마지막으로 아 이거 한마디 하고 싶은데요. '필라테스 김문수.' 이거는 많은 사람들한테 약간 저거 뭐지? 저는 의문점, 퀘스천 마크를 주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로비에 가서 '당사를 지키겠다' 그런 상징적인 메신저를 내는 건 좋았어요. 근데 거기까지 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그 안이 쾌적하거든요. 가보셨어요? 당사 로비?

가면 에어컨도 잘 돼 있고요. 새로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대리석으로 잘 돼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고 깨끗해요. 그리고 그 건물에 식당만 해도 한 20개 정도 됩니다. 그 안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에요. 그 상태에서 농성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스트레칭 하는데, 스트레칭이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니라 카메라가 있으면 보기에 민망한 스트레칭을, 안 했어야 됐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렇게 다리를 쫙쫙 벌린다는 모습은 민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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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30대 여성 당원이라든가 또 40대 여성 이런 분들이 보기에 민망한 모습이 연출됐다라는 거 이거 있고. 그게 대비된 게 뭐냐 장동혁 후보는 어디 갔었냐면요. 법원에 갔고 특검에 갔고 얼마 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있는 용산에도 갔었어요. 가서 1인 시위를 했었어요. 땡볕에 푯말 들고 자기 키만큼 큰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행동감 있게 했거든요. 그리고 야외에서 땡볕 아래서 했기 때문에 그게 달라 보이지 않았을까.

가만히 앉아가지고 에어컨하고 실내에서 그것도 물론 의미가 있죠. 근데 그러고 있는데 그거보다 더 역동적이게 바깥에서 땡볕에서 하는 모습이 당원들이 보기에는 어필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골든 크로스가 이루어졌다라고 보고요.

지금 이 상황은 제가 보기에 박빙으로 보이잖아요. 이 여세를 몰아서 장동혁 후보가 압도적인 51%로 한 방에 결정될 거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어렵고 제가 보기에는 아까 말씀드린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주자였기 때문에 그 잔상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결선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확실히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무시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구독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PT 김문수 후보 말씀해 주셔 가지고 거의 서커스, 비보잉, 필라테스, 태권브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당 대표 토론회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조경태 후보 잠깐 짧게 얘기를 해 보면 개헌 관련해서 공격을 계속해서 들이붓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가 잘 방어했죠.

그리고 조경태 후보는 당 대표가 되지 않으면 민주당으로 갈 것이냐 이런 매운맛 질문이었었나요? 그때 답을 하지 않았어요. 회피했어요. 그래서 그거를 장동혁 후보가 다시 짚어줬어요. 왜 대답을 하지 않고 자꾸 말을 돌리느냐 그런데 끝까지 말을 하지 않았죠.

그렇기 때문에 보수 입장에서 계속해서 조경태 후보는 민주당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밸런스 게임에서 조경태 후보가 뭘 골랐습니까? 전한길 강사와 김어준 티비 중에 어디를 나갈 것이냐 물어봤더니 김어준 티비를 골랐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국민의힘에 속해 있잖아요. 그런데 김어준 티비를 고르는 것을 보고 보수 지지자분들 입장에서는 보좌관님 아시죠? 완전 크레이지. 그렇죠? 완전.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김금혁: 저는 사실 합리적인 선택을 하셨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한테 가장 어울리는 적절한 선택을 하셨다. 원래 그분 민주당이었고, 그분 그리고 당적을 한 6번 바꿔 가지고 사실은 헷갈려요. 이 사람이 민주당인지 국민의힘인지.

그런데 어쨌든 조경태 의원이 보여준 행보는 우리가 그렇게 생소한 광경이 아닙니다. 직전에 친한계였던 한 사람이 이미 보여주고 민주당으로 갔거든요. 김상욱 의원. 똑같이 계엄에 대해서 날선 비판을 하고 세상의 정의는 자신이 혼자 다 하는 듯이 정의로운 척하다가 결국은 민주당 가서 지금 이재명 밑에서 여러 가지 고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조경태 후보 같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기회주의자다. 당이 잘될 때에는 낼름 여기 와서 당적을 바꿔가지고 여기서 출마를 해서 배지를 달고 당이 어려워지고 권한의 길을 가니까 먼저 탈출하려는 사람들. 이거 레밍이거든요.

사실상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로 가득 찼던 국민의힘이 과연 전투력이 얼마나 있었을까.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정치를 하려고 했던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응집력이 얼마나 보잘것없느냐. 이런 것을 우리가 여실히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 질문, 한동훈계가 혹은 당 대표를 못 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떠한 권력도 가져가지 못하면 민주당을 갈 것이냐, 저는 그 질문을 한동훈 대표한테 해야 된다고 봐요. 지금 조경태 의원은 누가 봐도 한동훈계거든요. 가장 한동훈계에서 좌장이었고 긴밀한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 온 사람인데.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지금 조경태 후보가 예를 들어 김어준 TV에 나가겠다? 민주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발언을 안 한다? 이렇게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한동훈계는 입도 뻥긋 못하죠.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 갈 때에도 입도 뻥긋 못했어요. 그러면서 그들이 했던 방식이 뭔 줄 아십니까? 그냥 단톡방에서 김상욱을 제명하는 거였어요. 그런 식으로 꼬리 자르기 하는 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야말로 국민의힘의 위기라는 것은 우리가 이 '위기'라는 두 글자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굉장히 일촉즉발의 위기 아닙니까? 백척간두에 서 있어요. 우리는 누가 조금만 더 밀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위기입니다.

그런 위기에서는 모두가 장동혁 후보 말대로 하나로 똘똘 뭉쳐서 단일대오로 가야지 이렇게 맨날 동상이몽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대업을 도모한다라는 것은 대업을 하기도 전에 스스로 무너질 거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