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라운드 2번과 14번 홀서 기록…지난해 송암배 여자부 우승자
아마추어 국가대표이자 고교 골퍼인 성아진(학산여고3)이 한 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4라운드 대회에서 1번도 하기 힘든 홀인원을 1라운드에 두차례나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성아진은 19일 경북 경산시 대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 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를 2차례나 기록했다.
첫 번째 홀인원은 2번 홀(파3·155m)에서 나왔다.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홀컵에 빨려들었다. 또한 14번 홀(파3·149m)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홀로 들어가면서 마침내 두번째 홀인원도 만들어냈다.
성아진은 "2번 홀에서는 깃대가 우측 사이드에 가깝게 붙어 있었다. 공격적인 핀 하이를 선택했다"며 "14번 홀에서는 우측 사이드 앞에 깃대가 꽂혀 있어 공간이 많이 없었다. 좌측 공간으로 공을 보내야 했지만, 자신 있는 거리여서 8번 아이언을 쥐고 깃대를 바로 공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생애 첫 홀인원과 두번째 홀인원이다. 홀인원을 성공한 뒤에도 덤덤했던 것 같다"면서 "샷 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홀인원 등록 협회에 따르면 투어 선수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3천 분의 1,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확률은 1만 2천500분의 1이다. 여기에다 하루 두 번 홀인원을 할 확률은 무려 6천700만 분의 1로 급감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성아진은 이날 홀인원 2개와 버디 3개로 7타를 줄였지만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7타를 잃어 이븐파 72타,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그룹과는 4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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