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전국 44개 대학 논술전형 1만2천806명 선발
의·약학계열 신설 확대, 그러나 모집 규모는 축소
전형 방법·출제 유형·수능 최저, 대학별 변화 집중
치열한 경쟁의 문턱, 논술전형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늘어난 의·약학계열, 바뀐 전형 방식과 시험 일정은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선택의 시험지가 되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 논술전형은 전국 44개 대학에서 총 1만2천80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42개 대학 1만2천232명과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 올해는 국민대와 강남대가 새롭게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전체 모집 규모는 증가했지만, 대학별로는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국대는 지난해보다 67명, 연세대는 20명, 고려대는 11명, 동국대는 9명, 한국외대(서울)는 7명이 각각 줄었다. 반대로 한양대(9명)와 중앙대(6명), 서울시립대(2명) 등은 증가했다.
의·약학계열 논술전형은 확대됐으나, 전체 모집 규모는 줄었다. 한양대, 이화여대, 단국대(천안), 경북대, 덕성여대가 의예·치의예·약학 계열 논술을 새로 신설했지만, 지난해보다 28명이 줄어든 규모다. 이는 의대 증원 원복으로 비수도권 의대 논술전형 인원이 축소된 영향이다. 경북대·부산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미래)·인하대도 모두 2024학년도 수준으로 되돌렸다.
전형 방법의 변화도 주목된다. 서강대, 성신여대, 삼육대는 '논술 100%' 반영으로 변경해 학생부를 더 이상 반영하지 않는다. 이로써 논술고사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18개가 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한양대는 올해부터 전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를 신설했다. 고려대와 홍익대는 수학·탐구 과목 지정을 없애며 계열 구분 없는 기준을 적용한다.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도 의·약학계열에서 같은 변화를 적용해 학생 선택 폭이 넓어졌다.
논술고사 출제 유형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연세대(미래)와 서울여대는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 시행한다. 현재 과학논술을 유지하는 곳은 경희대, 아주대, 경북대뿐이다. 경북대는 의·약학계열에선 '수리+의학논술', 그 외 자연계열에서는 '수리+통합교과형논술'을 치르며, 여전히 과학 기반 논술을 유지한다.
고사 일정 또한 변수다. 올해는 단국대(죽전) 자연계열이 수능 전으로 바뀌어 전 모집단위를 수능 전에 치른다. 수능 전 논술은 경쟁률이 낮지만 합격 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댓글 많은 뉴스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박정희 동상' 소송 본격화…시민단체 "대구시, 판결 전 자진 철거하라"
국민의힘 새 대표에 장동혁…"이재명 정권 끌어내리겠다"
"진짜 사장 나와라" 노란봉투법 통과에 하청노조 요구 빗발쳐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