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부터 9월 5일까지
독특한 방식으로 도시의 밤을 기록해 온 김도엽 작가의 전시가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예술인과 함께 하는 '로컬 아트 커넥션' 초대전이다.
작가는 자전적 시선에서 출발한 '불빛' 시리즈부터 '도시의 밤', '워크 블루' 작업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도시 속 기억과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며 익숙한 풍경 속 원초적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도시의 밤' 작품은 캄캄한 밤을 밝히는 도시의 불빛을 향한 시선을 겹겹이 쌓아올린 질료와 중첩된 화면을 통해 표현해낸다. 그가 케이블카 위나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밤은 화려하기보다 평온함에 가깝고, 불빛에 감춰진 어둠에는 삶의 안식과 사유를 담고 있다.
최근 작품에서 작가는 화면을 더욱 단순화하고, 형태와 색을 응축해 도시의 구조를 해체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이는 자아의 기록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지로, 도시의 표면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을 응시하는 전환점으로 보여진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최근 작품 속 도시의 밤은 더 이상 개인적 기억이 아니라 관람자에게 정서와 상상이 교차하는 감각적 공간으로 기능하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도시를 바라보는 개인의 시선이 어떻게 사회적 감각으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회화적 사유의 진화이며, 개인 감정의 기록에서 현실의 질문으로 이동하는 작가적 전환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5일까지. 053-584-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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