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여성 찾아가 흉기 들어…스토킹 혐의 입건

입력 2025-08-19 19:03:55

배우 최정원.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최정원.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찰이 가수 UN 출신 배우 최정원 씨를 스토킹 혐의로 입건하고 긴급응급조치를 법원에 신청한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6일, 지인 여성의 주거지에 찾아가 흉기를 집어 드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법원에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18일 "사안이 긴급하고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행하여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경찰이 신청한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한 행정적 조치로, 가해자는 피해자로부터 100미터 이내 접근이 금지되며, 전화나 문자, 메신저 등 전기통신 수단을 통한 접촉 또한 금지된다. 해당 조치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

경찰은 현재 최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최 씨는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는 SBS에 "수개월 동안 교제하던 여성에게 헤어지자고 하자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해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한 것이지 상대를 위협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