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무궁화호 열차에 선로주변 작업자 7명 치여…"2명 사망"

입력 2025-08-19 12:08:15 수정 2025-08-19 12:28:53

119 구급대.매일신문DB
119 구급대.매일신문DB

경북 청도군에서 열차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19일 경찰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청도군 화양읍의 경부선 철로에서 마산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에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객 가운데 부상자 등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가 난 구간은 상행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 중인 까닭에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최근 청도 지역에 비가 많이 왔던 까닭에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