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현대적 재해석으로 1만7천 방문객 사로 잡아
물놀이·공연·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 만끽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함께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진행한 '조선의 여름나기 : 쿨 트래디션(Cool Tradition)' 행사에 1만7천여 명이 참가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여름나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계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1만여 명이 방문해 이색적인 체험과 공연을 즐겼다.
조선시대 피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탁족(물놀이), 관폭(공연·천문 체험), 천렵(물고기 잡이 체험), 독서(취미·문화 체험)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전통+힙(hip)'한 여름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워터슬라이드·워터풀장·워터롤 등 물놀이 시설과 야간 천문 체험존, 공포체험 공간, 힐링 캠핑존, 불멍존, 해먹존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쿨링포그존, 그늘막 쉼터, 족욕 및 닥터피쉬 체험존, 비치볼 꾸미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 체험 부스와 함께 푸드트럭, 저잣거리 먹거리, 플리마켓이 운영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주말마다 열린 공연도 열기를 끌어올렸다. 비보잉·디제잉·마술쇼·가요 공연이 이어졌으며, 광복절 연휴에는 가수 임창정과 노라조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16일 밤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밖에 행사장 인근에는 도산서원,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놀팍, 예끼마을, 선성현문화단지, 이육사문학관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자리해, 방문객들이 축제와 함께 다채로운 지역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선조들의 지혜를 현대의 감각으로 풀어낸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전통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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