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첫 타석에서 시즌 28호 2루타
수비 때 무릎으로 공 잡는 신기 선보여
김하성, 2안타…4경기 연속 안타 기록
샌프란시스코가 탬파베이에 7대1 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를 때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탬파베이를 7대1로 물리쳤다. 이날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중견수, 김하성은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다. 탬파베이 선발 랑언 펨피오의 속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보냈다. 이어 2루까지 내달려 시즌 28호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타석은 모두 범타. 3회말엔 헛스윙 삼진, 6회말과 7회말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서커스'같은 수비도 선보였다. 4회초 탬파베이의 얀디 디아스가 외야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쫓아간 이정후가 슬라이딩하며 글러브를 갖다댔다. 공이 빠져나와 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순간, 반사적으로 무릎을 오므려 잡아냈다.
경기 후 감탄사가 이어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처음에는 그저 넘어진 줄 알고 발목을 다쳤을까 봐 걱정했다"며 "이후에 무릎으로 공을 잡은 걸 알았다. 저런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옆에서 이 수비를 본 우익수 드루 길버트는 "정말 대단한 수비였다. 승리를 부르는 플레이였다"고 했다.

김하성은 이날 2안타를 때리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로 끌어올렸다. 2회초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타구를 날려보내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회초에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7회초와 9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탬파베이를 완파했다. 0대0으로 맞선 6회말 도미닉 스미스의 3타점 적시타와 크리스티안 코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7회말엔 길버트와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스코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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