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처럼 빛난 12박 13일, 몽골에서 피어난 청년들의 나눔

입력 2025-08-19 08:13:23

경산 대학생 해외자원봉사, 몽골서 글로벌 사회공헌 성과
한국 전통문화 교육·환경 봉사, 현지 어린이와 청년 큰 호응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 지역과 세계 잇는 교류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14일 해단식을 가졌다. 영남대 제공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14일 해단식을 가졌다. 영남대 제공

별빛처럼 반짝인 젊은이들의 마음이 몽골의 교실과 숲에 스며들었다. 경산 대학생들은 전통문화 교육부터 환경보호 활동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현지와 마음을 나눴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여름방학을 맞아 경산 대학생들이 몽골 현지에서 펼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남대 주관, 경산시 후원으로 진행된 '2025년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의 일환인 해외자원봉사대는 지난 14일 해단식을 열고 12박 13일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경산지역 6개 대학에서 선발된 18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7월 14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와 테를지 국립공원 일대에서 교육·문화·환경 분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글로벌 인재로서 역량을 키웠다.

울란바토르 초등학교와 에르뎀 고아원에선 한국 전통문화와 미술 체험, 컴퓨터 코딩 로봇 수업이 진행돼 현지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국립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과의 교류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K-POP 공연으로 청년 간 문화적 공감대를 넓혔다.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나무심기와 플로깅 활동을 통해 자연보호와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ESG 가치를 직접 경험했다.

해외자원봉사대 학생 대표 배기태(영남대 로봇공학과 3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봉사라는 이름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현지 친구들의 웃음과 환영 속에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며 "봉사단원들과 세상에 빛을 밝히는 하나의 별을 그린 것이 제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여러분이 몽골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은 경산시 청년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교육도시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세계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삶을 경험하며 책임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만 잘 살기 위하여 가진 자원을 소진해서는 안 된다. 미래 세대의 자산을 빌려 쓰는 마음으로 가꾸어 더 큰 가치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봉사 경험이 학생들의 배움의 지평을 넓히고 잠재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남대 제공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남대 제공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남대 제공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남대 제공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남대 제공
경산 지역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대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남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