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815희망콘서트' 영호남·세대 아우르다"

입력 2025-08-17 14:25:44 수정 2025-08-17 18:56:38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주최…서문시장서 '미래 향한 자유 노래'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대구 만세운동과 독립선언서 낭독의 현장이었던 서문시장에서는 '자유를 노래하는 815희망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후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기획됐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회장 장익현) 대한독립운동학교 주최로 '달빛공감'으로 불리는 영호남 경제문화교류협의회와 대한로컬밴드협회가 손을 맞잡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815희망콘서트는 오후 6시부터 서문시장 상설무대에서 시작돼 대구의 로컬뮤지션들의 수준놓은 공연과 중·고등학생이 1919년 3월 8일 당시의 독립운동선언서 낭독하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아이누리 유치원과 신영유치원 유아 30명이 김구 선생과 류관순 누나로 복장을 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벌인 공연은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독립운동가 김상익·조박용·문일석 선생의 후손인 김명환·조길석·문혁배 씨를 지역 모범택시가 직접 모셔오는 예를 갖추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광복 80주년, 서문시장에서 울려 퍼진 자유의 노래는 단지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다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이에앞서 광복절 전야에는 대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 일대에서 대구지역 초·중·고·대학교 청소년 80명이 펼치는 '나도 대구의 독립운동가' 플래시몹을 펼쳤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한 이진련 전 대구시의원은 "독립운동 정신계승사업회의 숙원인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각 단체와 함께 세대를 아울러 숭고한 독립운동정신을 이어가는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장익현 상임대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의미를 느끼고 계승하는 실천의 장이 마련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