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들어 벌써 4번째…19일 오전 4시 결승전
빅3 시대 이어 새로운 흥행 카드…상대 전적선 알카라스 우세
남자 테니스에서 '빅3'에 이어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신시내티오픈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4번째 결승 대결이다.
신네르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단식 4강전에서 테런스 아트망(136위·프랑스)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알카라스 또한 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2대 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올해 로마 마스터스와 프랑스오픈, 윔블던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노장'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나이로 인해 점차 기량이 하락하는 가운데 둘은 최근 들어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확실한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둘의 상대 전적은 8승 5패로 알카라스가 다소 우위에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인 윔블던 결승에서는 신네르가 3대 1로 알카라스를 물리치며 상대 전적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개막을 약 1주일 남긴 상황에서 이번 결승은 'US오픈 전초전'의 성격을 갖는다. 신시내티오픈 또한 US오픈처럼 하드코트다. 하드코트에서는 지금까지 둘이 7차례 만나 알카라스가 5승 2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신네르는 하드코트에서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드코트에서 최근 26연승을 내달리며 이번 신시내티오픈 2년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둘의 라이벌 구도는 로저 페더러(은퇴)와 라파엘 나달(은퇴), 노바크 조코비치 등 '빅3'가 주도하던 남자 테니스계에서는 새로운 흥행 카드로 꼽힌다. 앞서 빅3는 20년 동안 국제 메이저 대회를 번갈아 우승하며 황금시대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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