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NCA 양극재 누적판매량 30만t 달성…전기차 300만대 분량

입력 2025-08-17 14:34:03 수정 2025-08-17 20:15:01

전기자동차와 ESS용 양극재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시장 성장 기대↑

2021년 10월 에코프로이엠 CAM6 공장이 준공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 제품은 전량 삼성SDI로 납품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2021년 10월 에코프로이엠 CAM6 공장이 준공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 제품은 전량 삼성SDI로 납품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주력 제품이자 1호 양극재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가 누적 판매량 30만톤(t)을 달성했다. 2008년 NCA 양극재 첫 상업생산 이후 지난 상반기까지 올린 성과로, 이는 전기차 300만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량이다.

17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2차전지 사업 초석인 NCA 양극재 제품은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에 이어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로 사용처가 크게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NCA 양극재는 에코프로가 2004년 처음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먼저 개발에 나선 제품이다. NCA 소재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소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20~30%가량 높지만 공정이 까다로워 기술장벽이 높았다.

이에 에코프로는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만드는 기술 내재화를 통해 2005년 전구체 설비 준공에 이어, 2006년 제일모직으로부터 양극재 사업 인수를 통해 NCA 양극재 기업으로 성장을 본격화했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하이니켈 NCA의 니켈함량 비중을 80%에서 91%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95% 비중의 NCA 제품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결과 2021년까지 전동공구 등에 10만t가량을 판매하던 NCA 양극재는 2022년 들어 전기자동차와 ESS용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2년 여만에 판매량 20만t을 달성했다.

특히 ESS용 양극재 판매량은 2003년 대비 6배 수준으로 확대될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국산화에 성공한 에코프로의 NCA 개발 역사와 경쟁력은 곧 에코프로의 도전과 혁신의 기록"이라며 "앞으로 ESS를 포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