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했다.
15일 북한 관영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북러가 함께 80년 전 일본의 식민지배를 끝냈다며 "중요한 것은 오래전 전화의 나날에 굳건해진 전투적 우의와 친선 호상(상호) 원조의 유대가 오늘도 공고하고 믿음직한 것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강점자들로부터 쿠르스크주 영토를 해방하는 데 영웅적으로 참전한 것이 이를 충분히 확증해주었다"며 "러시아 인민은 그들의 용감성과 자기 희생성에 대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언급하며 "조약의 철저한 이행이 모든 영역에서의 호혜적인 로조(북러) 협조 강화를 계속 추동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우리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위대한 친선단결은 선열들의 고귀한 넋과 더불어 그리고 조로 관계의 전면적 개화의 새 시대와 더불어 굳건히 계승발전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장장 80성상에 이르는 훌륭한 역사와 전통, 혈연의 유대는 오늘날 조로 친선협조관계를 가장 공고한 전후관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승화시킨 근본 초석으로, 두 나라의 강국건설과 다극화된 새 세계 창설을 추동하는 무진한 원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러시아에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북러 정상은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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