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UFC 무대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10승 도전

입력 2025-08-14 15:19:54 수정 2025-08-14 19:06:16

박준용, 10월 컴뱃 삼보 챔피언과 맞대결
알리스케로프, 레슬링과 타격 모두 능해

박준용이 UFC 무대에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와 맞붙는다. 경기 홍보 이미지. UFC 제공
박준용이 UFC 무대에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와 맞붙는다. 경기 홍보 이미지. UFC 제공

박준용(34)이 강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를 상대로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에서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박준용은 10월 26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대회 때 알리스케로프와 미들급(83.9㎏)으로 맞붙는다. 이번에 이기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UFC 10승을 달성한다.

알리스케로프는 세계 아마추어 삼보 연맹(FIAS) 주최 컴뱃 삼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자. 2022년 9월 UFC와 계약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준용을 판정으로 꺾은 바 있는 안드레 무니즈를 포함, 3명의 UFC 선수를 타격으로 끝냈다.

박준용과 브래드 타바레스의 UFC 경기 모습. UFC 제공
박준용과 브래드 타바레스의 UFC 경기 모습. UFC 제공

그럼에도 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의 이름을 듣자마자 경기를 수락했다. 그는 "격투기는 센 선수와 붙어보려고 시작했다. 상대를 봐 가면서 싸울 거라면 애초에 UFC로 안 갔다"며 "많은 사람들은 내가 알리스케로프한테는 안될 거라 한다. 하지만 항상 이런 말을 들어왔기에 상관없다"고 했다.

박준용은 진흙탕 싸움을 벌일 심산.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 체력을 고갈시키며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게 박준용이다. 그는 "알리스케로프는 레슬링과 타격 모두 수준급이다. 그런 선수에겐 계속 들어가 꼬이게 만들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