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대통령실에서 주최한 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 중 여성 비율이 낮다며 "여성 승진을 더 많이 시켜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을 둘러본 뒤 "왜 여기 여성 참석자가 두 분밖에 안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이 "(주요 참석자석) 뒤에도 (여성이) 있고 그렇다"고 설명했으나, 이 대통령은 "그런데도 비율상 압도적으로 여성이 적다"고 했다. 이어 "제가 여성 얘기를 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보면 여성 승진을 많이 시켜야 되겠다, 여성 참석자를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 총 22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은 김정애 기획재정부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과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두 명뿐이었다. 관계부처 배석자 3명 중 여성은 박정민 기재부 예산정책과장이 유일했다.
박정민 과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 입장에서 진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체크하고, 국민 입장에서 효능감 높일 수 있는 그런 내년도 예산이 될 수 있게 한 번 더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 과장의 발언을 들은 이 대통령은 "실제 성과를 내서 조기 승진하는 방향을 한 번 검토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성 장관 비율 30%' 목표를 제시하면서 "자신은 없지만 30% 넘기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내각(후보자 포함)의 여성 비율은 21%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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