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이국종, 국민 대표로…이세돌·박항서도 국민임명식 참석

입력 2025-08-13 18:04:33

명예 해군 대령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오른쪽)이 2024년 3월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4기 사관생도들의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명예 해군 대령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오른쪽)이 2024년 3월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4기 사관생도들의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국민대표로 참석한다.

13일 TV조선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국민대표 80인 명단에 이 원장은 국민대표로 초청됐으며, 바둑기사 이세돌 9단,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도 함께 포함됐다.

이 밖에 김종기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제주 4·3 사건 유족 고완순 씨, 과거 계엄 당일 장갑차를 막아선 50대 부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형 소버린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5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국민대표로 함께한다. 5개 기업 CEO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연수 NC AI 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이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전 무소속 의원의 특별사면을 이유로 국민임명식에 불참한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행사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이순자 여사도 건강 및 고령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민임명식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되며, 국민대표 80명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대와 성별, 계층을 아우르는 인물을 선발해 '국민통합'의 의미를 강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