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과 통화… 정상회담 정보 공유
휴전 당사자 우크라이나는 배제되는 모양새
백악관, "더 나은 이해 위해 듣는 자리"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 등이 논의될 15일 '美·러 알래스카 앵커리지 정상회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전화 통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질 회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는 사실을 크렘린궁은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에 국한된 정보 공유는 아니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측 위트코프 특사와 면담을 가진 바 있는데 이 내용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정상 등 우방국 지도자들에게 차례로 알린 바 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해 6월 19일 체결한 두 나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우호·선린·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대한 공치사도 붙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침략 받은 접경지 쿠르스크 영토를 해방하는 동안 북한이 제공한 지원과 북한군이 보여준 용기와 영웅심, 헌신에 대해 김 위원장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이 논의될 정상회담이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있은 언론 브리핑에서 "회담 중 두 정상의 일대일 대면도 이뤄질 예정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을 '미래에' 개최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지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은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우리가 어떻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얻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는 연습"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도 미래에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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