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무승' 대구FC, '21경기 무패' 전북현대 만난다

입력 2025-08-13 13:03:38 수정 2025-08-13 19:00:33

16일 오후 7시 전주원정…퇴장 징계 카이오 복귀

드리블을 하고 있는 정치인 선수. 대구FC 제공
드리블을 하고 있는 정치인 선수. 대구FC 제공

이번 주말 K리그1의 극과 극의 팀이 맞대결한다. '14경기 무승'(5무 9패)의 대구FC가 '21경기 무패'(16승 5무)의 전북현대모터스를 만난다. 대구로서는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혹여 이변을 연출한다면 후반기 막판 레이스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대구는 아쉽게 2대 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세징야가 1골 1도움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정치인이 14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포백 전환으로 공격적인 색깔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낸 데다 골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1승'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전북전에는 퇴장 징계로 2경기 동안 자리를 비웠던 카이오의 복귀는 긍정 요소다.

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승점 57)은 21경기 무패 행진으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와의 승점 차가 15점에 달한다. '무적'이라 할 만큼 현재 리그에서 독보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고 있다가도 후반에 추격하는 뒷심이 강하고, 현재 리그 내 득점 1위(45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감독 '거스 포옛'의 지휘 하에 짜임새 있는 전술 운용과 함께 득점 자원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대구와 전북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1무 5패로 호각세이지만, 올 시즌에는 두차례 맞대결에서 대구가 2패를 안고 있다. 모든 면에서 불리한 상황인 대구가 '대어'를 잡는 이변을 연출할 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