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5만원 소비하면 2천만원 당첨 기회"

입력 2025-08-12 13:57:35

중기부 '상생소비복권' 10월 12일까지 시행
총 2천25명에게 10억원 디지털상품권 지급

중복인 30일 찜통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에 상인회에서 내건
중복인 30일 찜통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에 상인회에서 내건 '민생회복 소비쿠폰 환영' 펼침막과 쿨링 포그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원을 사용하면 2천만원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정부 이벤트가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위한 '상생소비복권'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생소비복권은 10월 12일까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소비한 금액을 복권으로 환원하는 사업이다. 행사 기간에 누적 결제액 5만원당 1번의 응모 기회가 제공되며, 최대 50만원 소비에 대해 10번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당첨금은 디지털온누리상품권 10억원 규모로 모두 2천25명에게 지급된다. 1등 10명 각 2천만원, 2등 50명 각 200만원, 3등 600명 각 100만원, 4등 1천365명 각 10만원이다.

상생소비복권은 비수도권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비수도권에서 소비한 카드 결제액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 1등 당첨자를 뽑는다. 수도권 거주 국민도 비수도권의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매장에서 행사 기간 내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한 실적이 있으면 1등 당첨이 가능하다.

2등부터 4등까지 당첨자는 지역구분 없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카드 소비액을 기준으로 뽑는다. 중복 당첨은 불가하다.

상생소비복권은 다음 달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 번만 신청하면 행사 기간 중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소비한 카드 결제액에 대해 자동으로 응모된다.

상생소비복권 당첨자는 10월 말에 공개되며, 당첨금은 디지털온누리상품권앱을 통해 11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상생소비복권은 소상공인·전통시장에서의 상생 소비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런 관심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당첨금을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다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