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혁신하고, 힘을 모아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과 여당에 맞서 싸우겠다"
"민생 해결하는 실력 있는 실용 보수로 거듭날 때 국민 지지 얻을 것"
"전한길만 엄격한 잣대 유감…'심장병 걸린 대구' 발언 부적절, 대구는 잘못이 없다"
"민주당 시선은 이미 내년 지선, 3대 특검으로 내란 정국 지속…어려운 선거 될 것"
"여의도연구원 재건, 국민이 원하는 것 제대로 파악… 대안 제시해 민심 끌어올 것"
"국민의힘이 지금 바뀌지 않으면 다음은 없을 수 있겠다는 절박한 심경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는 자신이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특검이나 여당의 공격을 정면 돌파하며 성과를 만들어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12일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당 안팎 상황을 진단하며 정부여당 견제, 내부 통합, 지방선거 준비 등 당 대표의 역할을 강조했다.
- 후보 철학이나 비전이 궁금하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확립이 보수가 지켜야 할 가치다. 의회 폭거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하나로 모아 강한 당을 만들겠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싸우는 정당을 만들겠다. 민생을 해결하는 실력 있는 실용 보수로 거듭날 때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 타 후보 대비 강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국민과 당원들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자부한다. 당을 혁신하고,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과 여당에 맞서 싸우겠다. 국민의 뜻을 헤아려 대안 정당의 면모를 갖춰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 지금 국민의힘에는 당 대표 자리가 마지막인 사람이 아니라 당 대표가 시작인 사람이 필요하다.
- 당내 통합 방안에 대해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통합이다. 민주당이 만든 '극우'라는 못된 프레임을 들고 와서 내부 총질과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을 근절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전한길 씨 논란을 어떻게 보는 가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지만 지난 대구 합동연설회장은 그렇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편했다. 특정 후보의 지지자들이 맨 앞에 모여서 내가 연설하는 내내 방해했다. 아쉽기는 했으나, 그 또한 서로 경쟁하는 전당대회의 일부라 생각하고 넘겼다. 그런데 유독 전한길이라는 당원 한 사람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유감이다. 먼저 도발을 한 특정 후보도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심장병 걸린 대구'라는 발언도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대구는 아무 잘못이 없다.
- 내년 지방선거 전망을 한다면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민주당의 시선은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인사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를 고려했다. 해양수산부 이전, 민생회복지원금 살포 등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책들이다. 특히 3대 특검을 이용해 내란 정국을 지속해서,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노림수가 눈에 훤히 보일 지경이다. 보수는 위기 극복 DNA가 있다.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운다면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다.
- 외연 확장 방안이 궁금하다.
▶여의도연구원이 다시 당의 싱크탱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살려내겠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민심을 끌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혁신성장·민생경제·청년·고령화·저성장·기후 위기 등의 문제에 대해 중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
- 여야 관계를 풀 해법이 있다면?
▶협상하려면 힘이 비슷해야 하는데, 우린 107석의 소수 야당이다. 국민의힘이 거대 여당과 대등하게 대화와 협상을 하려면 민심을 얻어야 한다. 부족한 의석수에 민심을 얹으면 어느 정도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고, 그렇게 됐을 때 비로소 민주당도 협상 당사자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실력 있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여야 관계도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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