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서 흉기 살인…도망치는데 200m 쫓아가 범행

입력 2025-08-07 13:05:30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서울 마포구에서 30대 남성이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포경찰서는 7일 30대 남성 A씨를 살인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마포구 지하철 6호선 대흥역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습격을 받은 후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두 사람은 마포구의 한 고깃집에서 말다툼을 했고 이후 A씨가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도망치자 200m 이상을 뒤쫓아가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A씨는 B씨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가운데 한 손에 흉기를 들고 그대로 뒤쫓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